디지털·탄소중립 기술 융합…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 개발
[파이낸셜뉴스]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선급(KR)과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조선·해양분야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탄소배출 저감 솔루션 실정과 기술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KR은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코마린 2023에서 24일 HD현대글로벌서비스와 함께 '조선·해양 탄소저감 솔루션 실증 및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선사들은 탄소 배출 감축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다.
두 기관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디지털과 탄소중립 기술이 융합된 '조선해양 빅테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탄소배출 모니터링 △예측·관리 솔루션 개발 및 API 제공 △탄소저감 솔루션 적용 전후 데이터 관련 시나리오 개발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KR은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보유한 최신화된 솔루션인 '오션와이즈(OceanWise)'의 정도성(대상이 가진 의미의 정도와 관련된 성질) 기술 검토와 탄소저감 솔루션 효과성에 대한 객관적 기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KR 이형철 회장은 "국제 탈탄소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가운데 선사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효율성 높은 탄소 배출 저감 방안을 찾는 것은 필수적 과제"이라며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은 그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HD현대글로벌서비스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디지털분야에 더 많은 진보를 이뤄낼 수 있도록 KR의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 이기동 대표이사는 "전문성을 보유한 KR과의 협력으로 우리가 개발한 솔루션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탄소발자국 모니터링은 탄소 배출에 대한 다양한 업계 요구에 부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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