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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900억에 인수...큐리어스, 1450억 조달
[파이낸셜뉴스] 전력기자재업체 우진기전 우선협상대상자에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Asia-IO'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900억원에 제시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딜(거래) 자금 중 145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부채펀드(PDF) 등 인수금융펀드 등 활용을 통해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루트와 우진기전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에 'Asia-IO'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약 2900억원에 거래다.
이번 매각 대상은 우진기전 지분 100%다. 우진기전 모회사인 우진홀딩스 지분은 에이루트와 장창익 대표가 각각 62.7%, 37.3% 씩 보유 중이다.
앞서 우진기전은 모건스탠리PE가 김앤장을 통해 법률실사를 했을 정도로 인수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모건스탠리PE 등 숏리스트 모두 인수금융 투자자를 찾는데 실패한 바 있다. 해외 투자자를 통한 거래 방법도 어려웠다. 국내는 물론 해외도 금리상승과 함께 유동성 부족을 겪은 영향이다.
큐리어스파트너스가 2020년 말 우진홀딩스(옛 에이스우진)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1800억원어치를 인수할 당시 삼정KPMG가 기업가치를 33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후 적정 가격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우진기전은 1984년 설립된 전기전력 분야 종합 솔루션 업체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해왔다. 다만 우진기전은 최근 5년간 주인이 세 차례나 바뀌며 혼란의 시기를 보내야 했다. 2015년 PEF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2018년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로 경영권이 넘어간 바 있다. 이후 에이루트는 2019년 7월 우진홀딩스 지분을 일부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2021년 3·4분기 말에는 62.7%까지 늘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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