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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부모 10명 중 7명, 2028 대입개편안 긍정 평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5 17:02

수정 2023.10.25 17:02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지난 17일 부산 사하구 해동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뉴스1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지난 17일 부산 사하구 해동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학부모 10명 중 7명이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는 교육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부는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으로 학부모 정책 모니터단 129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1.3%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긍정 평가 가운데 59%는 '긍정적'이었고 12.3%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반면, '부정적'은 22.0%, '매우 부정적'은 6.7%로 파악됐다.

고교 내신에 절대·상대평가를 병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46.5%가 '동의한다'를, 34.9%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전해졌다.


내신 상대평가를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전환하는 것을 두고도 가장 많은 43.9%가 '동의한다'를, 33.5%가 '어느 정도 동의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수학에 선택과목을 없앤 통합형 과목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52.2%가 동의한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동의(28.1%)까지 고려하면 80.3%가 동의하는 것이다.

사회·과학 통합에 대해서도 동의(56.6%)와 어느 정도 동의(26.5%)를 포함해 총 83.1%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미적분Ⅱ와 기하 과목을 출제 영역으로 하는 심화수학 신설 검토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27.7%가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봤다.

시안 발표 이후 교육부가 중학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 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FGI(좌담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다수 나왔다.

수능 통합사회·과학에 대해 한 학부모는 "이것만 놓고 보면 여기서 변별력을 가리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심화수학에 대해서는 "최상위권 아이들을 위한 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했다.

내신 체제와 관련해 한 학부모는 "1등급이 훨씬 많아지는데 입시에서 면접이 까다로워지거나 정성적인 평가 등 더 많은 걸 요구할 것 같다.
학생부종합전형이 복잡해지거나 부작용이 생길 것 같아 바뀌는 게 긍정적이진 않다"고 의견을 전했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찾아가는 학부모 설명회'를 권역별로 총 4회 개최해 대입 개편 시안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11월 20일에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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