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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간 하늘길 다시 열리나...日매체 "北고려항공, 평양-블라디보스토크 왕복"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6 07:00

수정 2023.10.26 07:00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활주로 위로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활주로 위로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가 지난 20일과 23일 평양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를 왕복 운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26일 교도통신이 블라디보스토크의 고려항공 관계자를 인용한 데 따르면 오는 27일에도 여객기가 이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달 블라디보스토크행 항공편에는 북한 노동자와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연방대 유학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북한과 러시아 간 인적 왕래가 서서히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11월 이후 운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2020년 2월 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하늘길인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

이후 3년 6개월 만인 지난 8월 25일과 28일 두 차례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를 보냈고, 이달 16일에도 고려항공 여객기가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갔다.


앞서 교도통신은 고려항공 여객기가 전날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고려항공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까지 비행한 것은 약 두 달 만이며, 향후 운항이 정기화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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