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파트 무너지는 줄" "식은땀 줄줄"..지진에 패닉된 공주 주민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26 06:42

수정 2023.10.26 13:46

어제 오후 9시45분께 규모 3.4 지진 발생
공주 240건 등 370건 신고 전화 접수
25일 오후 9시46분께 3.4도 지진이 발생한 공주시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앞 대학가 일대. /사진=뉴스1
25일 오후 9시46분께 3.4도 지진이 발생한 공주시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앞 대학가 일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충남 공주에서 3.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거주지 등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 신고가 소방본부에 빗발쳤다.

지난 25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45분께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 지역(이인면 달산리)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한 뒤 119에 신고가 240여건 접수됐다. 대전에서도 103건, 세종에서도 27건의 신고가 각각 접수돼 총 370여건의 신고 전화가 왔다.

신고는 공주를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걸려 온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자들은 "흔들림을 느꼈다", "쿵 하는 이상한 소리가 났다"라고 말하며 지진 발생 유무를 문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지진을 느꼈다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방금 엄청 흔들렸다", "땅이 울렸다", "아파트 무너지는 줄 알았다", "창문이 덜덜거렸다", "등에서 식은땀 흘렀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소방본부 측은 "지금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87차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이번 지진이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크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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