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해외도 이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25일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의 메인에는 '지드래곤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파문이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됐다. 해당 기사는 26일 현재 랭킹 4위를 기록하며 일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도 25일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로 입건됐다"며 "한국 연예계에서 유명인들의 마약 의혹이 잇달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시나연예도 지난 25일 오후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를 발 빠르게 보도하며 "이선균에 이어 지드래곤이 추가 입건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도 마약 혐의와 함께 지드래곤의 최근 모습 등이 게재되면서 검색 랭킹 4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앞서 마약 혐의로 배우 이선균을 입건한 후 강제수사를 했고, 지드래곤을 특정해 조사를 벌여 입건 뒤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지드래곤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드래곤의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뉴스1에 지드래곤의 불구속 입건 건에 "현재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라 공식 대응이 어렵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지드래곤은 오랜 기간 몸담았던 YG와 전속계약이 이미 끝난 상황이다. 지난 6월 YG 관계자는 뉴스1에 "현재 지드래곤과 전속계약은 만료됐다"라고 전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도 받은 바 있다. 검찰에서 진행한 모발 검사에도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당시 지드래곤은 검찰 조사에서 "일본의 한 클럽에서 모르는 사람이 준 담배 한 대를 피운적이 있다"면서 "일반 담배와는 냄새가 달라 대마초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조금 피운 것이 사실"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검찰은 지드래곤이 초범이고 흡연량이 많지 않아 마약사범 처리기준에 못 미치는 양이 검출됐다는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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