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미쓰비시전기는 일본에 방위 장비 생산 공장 3개를 신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방위 예산을 확대함에 따라 레이더시스템 등 방위 장비 생산능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전기는 3개 공장 신설에 약 220억엔(약 198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총 8동의 생산동을 2025년 4월 이후 순차적으로 완공한다. 가마쿠라제작소(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3동, 고리야마 공장(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 4동, 전자통신시스템제작소(효고현 아마가사키시) 1동 등이다.
미쓰비시전기는 방위성용으로 레이더시스템 등 방위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5월에는 방위 우주 사업의 직원들을 전환 배치하는 것을 포함해 1000명 규모로 인력을 늘릴 방침이다.
앞서 가마쿠라제작소는 약 700억엔(약 6316억원)의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이번 생산동 신설 투자액도 포함된다.
이 회사는 일본 기업으로는 최초로 방위 분야에서 외국 정부와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9일에는 호주 국방부와 방위 장비 공동개발 사업 계약을 맺기도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