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볼링장 및 식당에서 총기 난사
22명 숨지고 50~60명 다쳐, 2019년 이후 최악의 총기 참사
용의자는 예비역 출신의 40대 백인 남성
인근 리스본에서 용의자 차량 찾았지만 사람은 못 찾아
22명 숨지고 50~60명 다쳐, 2019년 이후 최악의 총기 참사
용의자는 예비역 출신의 40대 백인 남성
인근 리스본에서 용의자 차량 찾았지만 사람은 못 찾아
[파이낸셜뉴스] 미국 동부 메인주에서 25일(이하 현지시간) 총기 난사로 최소 22명이 숨지고 50~60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40대 백인 남성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을 봉쇄하고 용의자 수색에 나섰다.
CNN 등 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약 3만6000명이 거주하는 메인주 제 2의 도시인 루이스턴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CNN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오후 6시 56분부터 총격이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루이스턴 몰리슨웨이 지역의 볼링장과 링컨 거리의 식당에서 총을 발사했다. 루이스턴의 로버트 매카시 시의원은 CNN을 통해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50~60명이 다쳤다고 알려졌다.
사건 현장 인근 감시 카메라에는 갈색 상의를 입은 용의자의 모습이 찍혔다. 현지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40세 백인 남성인 로버트 카드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는 미 육군 예비역으로 화기 강사 자격증을 소지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25일 발표에서 루이스턴에서 남동쪽으로 약 13km 떨어진 리스본에서 용의자의 차량을 찾았지만 용의자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6일까지 리스본을 봉쇄하고 용의자 수색을 진행한다고 알렸으며 주민들에게 외출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건에서 22명의 사망자가 확인되면 이는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에서 23명이 사망했던 2019년 8월 이후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라고 전했다. 인구가 140만명에 불과한 메인주에서는 지난해 전체 살인사건 사망자가 29명에 불과했다.
미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이 메인주 주지사와 통화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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