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오롱스포츠가 50주년을 맞아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앞세워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가 되겠다고 밝혔다. 최신의 기술을 적용한 선도적인 상품 개발에 힘쓰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순환 패션'에도 힘쓸 계획이다.
지난 2019년부터는 아웃도어의 본류로 돌아가기 위한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했다. 고객 접점에서 이뤄지는 마케팅부터 변화를 줬다. 솟솟618, 솟솟리버스 등 달라지는 코오롱스포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콘셉트 스토어로 공간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50년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한 전략은 빛을 발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전략적으로 합작사를 설립, 북경, 상해 등 주요 거점 도시의 백화점, 대형몰 등에서 16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5월에는 상해에 중국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국내와 마찬가지로 코오롱스포츠의 장점인 공간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올 상반기에만 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인 4000억원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중국에 이어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업계 리더로서 의류 산업이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제로-웨이스트(zero-waste)를 통한 '순환 패션'을 지향하는 것. 코오롱스포츠는 단일 소재로 상품을 만들어 자원 재활용을 위해 소재 단위로 분해하는 단계를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 해 나일론 단일 소재로만 제작한 다운 상품을 선보였으며, 내년엔 단일 소재 제품을 최대 14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를 총괄하고 있는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은 "미래의 50년을 위한 출발점에 섰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꾸준함으로 항상 고객을 감동시키는, 감탄하게 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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