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인 쉰들러측은 27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통정매매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공시 규정을 철저히 지켰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쉰들러 홀딩이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주식 매매를 두고 한 사모펀드(PEF)와 통정매매를 하고, 주식 매매 과정에서 시장교란행위를 한 의혹이 있다고 제기했다. 통정매매는 세력끼리 사전에 약속한 대로 시장에서 주식을 주고받으며 주가를 조작하는 행위다.
해당 의혹은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쉰들러 코리아가 아닌 스위스 본사 투자회사인 쉰들러 홀딩(Schindler Holding Ltd.)에 대한 사안이다. 글로벌 승강기업체인 쉰들러 홀딩은 현대엘리베이터 2대 주주로, 업계에서는 그동안 꾸준히 국내 1위 승강기업체인 현대엘리베이터 경영권 인수를 타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쉰들러 홀딩은 "현대엘리베이터의 투자자 및 주주로서 보유한 지분을 매각할 법적 권리를 갖고 있다"며 "지난 6월부터 한국거래소에서 보유한 지분의 일부를 매각하기 시작했으며 모든 과정에서 금융감독원과 거래소의 공시 규정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쉰들러 홀딩은 사모펀드 또는 다른 어떠한 대상과도 협정을 맺은 적이 없으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도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한 사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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