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사실상 직권취소가 불가능해 진 것으로 알려졌던, 경기 양주시 옥정동 물류창고 건립 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선출직들은 현재 사태를 야기한 양주시장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물류창고 건립 저지를 위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재용 경기도의회 의원을 비롯한 한상민, 정희태, 최수연, 이지연 양주시의원들은 10월 27일 성명을 통해 "옥정지구 물류창고 사업자가 건축허가가 난 지 2년이 지나며 건축허가가 취소될 위기에 처하자 물류창고 위장 착공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물류창고 착공을 위한 암반 발파는 소음과 진동을 유발해 양주시민에게 불안을 주고, 또 다른 갈등을 촉발할 것이므로, 우리 민주당 양주시 시.의원들은 지금의 사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선 행정적 불이익을 피하고자 물류창고를 꼼수 착공하려는 시행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발파 시도를 당장 멈춰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물류창고 예정부지는 수도권 제2순환도로와 신평화로가 만나는 교통의 요지로서 교통과 인구가 밀집한 양주의 심장과 같은 곳"이라며 "이곳에 대규모 물류창고가 들어서 크고 작은 트럭들이 오가게 될 경우 극심한 교통혼잡은 물론, 소음과 비산먼지로 인해 생활환경이 악화되고,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에 미칠 악영향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강수현 양주시장을 향해 물류창고 건축을 위한 핵심절차인 교통영향평가가 통과될 당시 담당 국장으로써 이 사태에 책임있는 당사자로 지목하면서 시장직을 걸고 물류센터 건립을 막는 길에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강수현 양주시장은 물류창고 건축을 직권 취소하겠다고 공약하며 시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1년 4개월 동안 물류센터를 무산시키기 위한 어떠한 성과도 거두지 못했고, 시민들만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강수현 시장은 물류센터를 막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강력한 저지 의지를 시민들 앞에서 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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