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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 여전’…전셋값은 '상반 양상'

뉴스1

입력 2023.10.28 07:03

수정 2023.10.28 07:03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10월 넷째 주 대전‧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아파트 전셋값은 대전의 경우 전주보다 소폭 상승한 반면, 충남은 상승폭이 축소된 모양새를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는 대전 유성‧서구와 충남 서산‧보령, 전세가는 대전 유성‧서‧동구와 충남 보령‧천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는 홍성, 전세가는 예산의 하락세가 비교적 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10월 넷째 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주 대비 대전과 충남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각각 0.07%·0.19%와 0.03%·0.03% 상승했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0.05%→0.07%)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유성구(0.11%)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서구(0.08%), 동구(0.06%), 중구(0.05%), 대덕구(0.02%)가 뒤를 이었다.

유성구는 상대‧관평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관저‧월평동 위주로, 동구는 삼성‧대동 위주로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가격(0.12%→0.19%)은 전주 대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유성구(0.33%)가 가장 많이 뛰었으며 서구‧동구(0.16%), 중구(0.12%), 대덕구(0.10%) 순으로 뛰었다. 유성구는 정주여건이 좋은 전민‧상대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동구는 대‧성남동 위주로, 서구는 내‧갈마동 위주로 상승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0.01%→0.03%)은 전주와 비교할 때 소폭 뛰었다. 서산시(0.12%)가 가장 많이 올랐고, 보령시‧예산군(0.10%), 천안시(0.06%), 논산시(0.05%), 계룡시(0.04%)가 뒤따랐다.

반면 홍성군(-0.13%)는 전주 대비 크게 떨어졌으며 아산시(-0.06%), 당진시(-0.03%)도 소폭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0.06%→0.03%)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보령시(0.27%)가 가장 많이 뛰었고 천안시(0.08%), 공주시(0.06%), 서산시(0.05%), 계룡시(0.04%), 논산시(0.0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예산군(-0.10%), 당진시(-0.10%), 아산시(-0.06%), 홍성군(-0.01%)은 전주에 비해 하락했다.

지난 23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대전의 매매수급지수와 전세수급지수는 89.0과 94.6을 기록했고, 충남은 96.4와 96.3으로 집계됐다. 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의미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의 금리 인상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의 불확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전세사기마저 잇따르면서 주택 실수요자들의 월세선호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10월 넷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 변동률은 0.05%·0.13%, 5대 광역시는 0.01%·0.02%, 지방은 0.02%·0.03%로 집계됐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0.01%→-0.05%)은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전세가격(0.28%→0.18%)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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