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징수 및 귀금속, 명품가방 압류조치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체납징수단이 최근 고액 상습체납자 8명에 대해 가택수색에 나서 명품가방과 귀금속 등을 압류조치했다.
29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도내 시군 징수공무원과 함께 '강원특별자치도 체납징수단’을 구성, 지방세 고액 상습 체납자 8명을 가택수색했다. 이번 가택수색이 진행된 체납자 8명의 체납액은 3억원에 달했다.
도는 가택수색을 통해 현금 2800만원을 현장 징수하고 명품가방, 귀금속 등 동산 44점을 압류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체납자들은 체납액 1억여원에 대한 분납계획서를 제출했다.
A씨의 경우 5600여만원의 지방세를 체납하고 있으면서 본인 명의의 재산이 없음에도 배우자가 아파트, 고급 외제승용차를 보유하고 있었고 체납징수단이 방문하자 현장에서 900만원을 납부,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분납계획서를 제출했다.
B씨의 경우 소유한 재산이 없으며 납부할 여력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자택에서 명품 가방 등 고액의 물건들이 15점 발견돼 전부 압류조치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가택수색을 통한 동산압류 외에도 권역별 번호판 영치, 고액체납자 명단공개, 출국금지, 관허사업 제한 등 다양한 체납 징수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고액 상습체납자에 대해 강도 높은 체납처분 활동을 실시해 성실납세자가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건전한 납세의식을 고취시키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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