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상담회에는 부산의 주력 수출국인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5개국 32개사의 유력 바이어가 부산으로 초청돼 수출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부산 중소기업 90개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해외 바이어는 기계,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산업 장비 등 산업재 품목 바이어가 38%(12개사), 화장품, 식품 등의 소비재 관련 품목 바이어가 59%(19개사), 종합품목 바이어가 3%(1개사)로 구성됐다.
이번 상담회 기간, 조선&플랜트 기자재, 기계, 소비재 등 지역 주력산업은 품목별로 총 264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LED투광등, 유체커플링, 화장품 등에서 110만달러 규모의 현장계약을 체결했고, 향후 1년 이내 계약체결이 가능한 수출상담 금액이 304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열린 상담회 성과보다 약 7%, 당초 목표액보다 약 25%가 증가한 수치다.
진흥원 김재갑 글로벌사업지원단장은 "이런 성과는 아세안 시장의 젊고 많은 인구, 급속한 도시화와 중산층 증가가 주요 요인이며, 한류 영향으로 인한 한국 제품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상담회 개최 후 참여기업 대상 수출 진척도 확인과 점검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상담 계약이 실제 계약 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오는 31일 해외 주요 16개국에서 활동 중인 부산시 해외통상자문위원과 유력 현지 바이어를 초청, 지역 중소기업과 컨설팅 및 비즈니스 상담기회를 제공하는 '2023 해외통상자문위원 초청상담회'를 개최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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