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권 경제부시장, 간담회 열어
기업과 상생 파트너십 유지 의지
사측 코로나로 자금경색 이어져
외국인 고용자 지원확대 등 건의
기업과 상생 파트너십 유지 의지
사측 코로나로 자금경색 이어져
외국인 고용자 지원확대 등 건의
부산시는 지난 27일 이성권 경제부시장 주재로 HJ중공업, 대선조선, 강남 등 지역 중형조선사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 업계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선업계는 지난 2021년부터 수주 실적이 반등해 전 세계 발주량의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부가 친환경 선박의 점유율은 세계 1위를 달성해 수주잔량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이자 4년치 일감과 맞먹는 3880만CGT(표준환산톤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지역 중형조선소는 장기간의 구조조정과 코로나19 여파로 조선업 분야 생산기술 인력이 대폭 감소해 선박 건조가 지연되고 있고 이에 따라 인도금과 분할금의 조달이 어려워 자금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중형조선소 관계자들은 선수금 환급보증 확대, 보증보험료 인하 등 금융 부분과 조선업에 종사하고 있는 외국인 고용자의 주거환경, 한국 적응을 위한 고충상담 등 부족한 조선업 인력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해 외국인 고용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선수금 환급보증 확대 등 금융 부분과 조선업 인력 확보 방안에 대해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급감한 조선업 분야 인력부족의 대책으로 채용연계 교육과 교육수료 후 신규 채용지원금을 지원하는 지역 조선업 생산인력 양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조선업분야 외국인력의 공급확대를 위해 정부 차원의 방안 마련을 부산·울산·경남, 전남, 전북 5개 지자체와 공동으로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성권 부시장은 "조선산업은 부산의 미래먹거리와 직결된 중요한 산업 분야이자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많고 지역경제를 주도하는 만큼 시와 업계가 지역 조선업계의 위기극복에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상생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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