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핼러윈 축제가 벌어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거리에서 새벽 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쯤 플로리다주 탬파의 술집과 클럽 일대에서 핼러윈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 무리 간 다툼으로 총격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총격 사건은 술집과 클럽이 밀집해 있어 심야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든 지역에서 발생했다.
X(옛 트위터) 등 SNS에는 총격이 발생한 당시 핼러윈 의상을 입은 시민들이 거리를 걷다가 총성이 들리자 도망가는 모습, 총에 맞은 부상자를 경찰이 확인하는 장면 등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는 수백명이 모여있었으며, 경찰은 총격범이 최소 2명인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 중 한 명은 경찰에 자수했다.
지역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들의 부상 수준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사망자 수가 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날 새벽 1시 시카고 웨스트사이드에서 열린 한 대규모 핼러윈 파티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5명이 다쳤다.
CBS뉴스에 따르면 핼러윈 파티가 열리던 한 클럽 주변에서 입장을 거부당한 사람과 다툼이 벌어지면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카고 경찰 당국은 “용의자 남성은 총을 쏜 직후 도주했으나 체포됐다”며 “20대 여성, 40대 남성 등 부상자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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