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알몸에 박스 하나만 걸치고 거리를 활보한 일명 '압구정 박스녀' 아인이 참가비 65만원의 팬미팅을 추진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해당 팬미팅은 하루도 안 돼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사자 아인이 경찰 조사를 받던 중에 추진한 터라 논란을 이기지 못하고 무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인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딩에서 이달 28일 팬미팅을 개최한다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질의응답 △사진 촬영 △게임 △엔젤박스 이벤트 △사인회 △술 파티 등 형태로 진행되며 팬미팅 금액은 65만원, 참여인원은 선착순 30명이라고 밝혔다.
또, 호텔 전문 셰프를 초대해 1인당 25만원 상당의 스테이크 코스요리와 15만원 상당의 와인, 무한 맥주, 엔젤박스녀의 굿즈 선물 등 여러 이벤트가 제공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인은 이튿날인 24일 "팬미팅이 마감됐다. 30명밖에 모실 수 없어서 추가로 신청해 주신 79명께는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완판 소식을 알렸다.
당시 아인은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중 팬미팅을 진행한 상황이었다.
팬미팅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아인은 26일 SNS를 통해 "팬미팅이 취소됐다"라고 밝혔다.
아인은 "경찰의 압박으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아 팬미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신청해 주신 30분의 팬분들께는 26일 오후 9시경 모두 환불해 드리고 한 분 한 분 연락드려 죄송한 부분을 말씀드렸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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