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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접목시킨
‘클로바 스튜디오’, ‘뉴로클라우드’ 출시
네이버 보유한 AI 기술 풀스택으로 제공
[파이낸셜뉴스] 네이버클라우드가 네이버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로 업그레이드된 기업용 솔루션 2종 '클로바 스튜디오'와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앞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 X(CLOVA X)’,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연달아 선보인 네이버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까지 출시하며 하이퍼클로바X의 활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하이퍼스케일 AI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기업용 솔루션 출시로 ‘하이퍼클로바X’의 비즈니스를 위한 초대규모 AI 라인업이 완성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로바 스튜디오’, ‘뉴로클라우드’를 통해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기업이 AI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최상의 컴퓨팅 자원과 전 영역을 커버하는 AI 기술과 플랫폼을 풀스택으로 제공한다.
우선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8일부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 고객에게 하이퍼클로바X 모델 제공을 시작했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네이버 초대규모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AI 개발도구’다. 즉 고객사가 보유한 자체 데이터셋을 결합해 필요한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AI 커스텀 모델을 쉽게 구축할 수 있는 구조다. 지난해 2월부터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 형태로 운영중인 클로바 스튜디오는 현재까지 누적 1000여 개 기업과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하이퍼클로바X는 한국어와 영어능력을 갖춘 거대 언어 모델(LLM)이자 프로그래밍 언어도 학습한 모델이다. 고객사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기업 내부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산성 도구부터 일반 소비자를 위한 대중 서비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AI를 만들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7월부터 스타트업을 포함한 일부 기업들에게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제공해 교육 콘텐츠 자동 생성 AI, 커리어 상담 챗봇, 개인 맞춤형 문서 작성 도구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공개했다.
아울러 클로바 스튜디오에 새롭게 추가된 ‘스킬 트레이너' 기능을 이용하면 고객사들은 자체 서비스를 ‘클로바X’와 같은 대화형 AI에 연동할 수 있는 형태로 쉽게 개발할 수 있다. ‘스킬’ 기능은 최신 및 전문 정보 탐색이나 장소 예약, 상품 구매와 같이 언어 모델 자체의 생성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답변을 보완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전용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더욱 안정적으로 클로바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는 ‘클로바 스튜디오 익스클루시브 솔루션도 연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완전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
데이터 유출에 민감한 기업들을 위해 강력한 보안을 자랑하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도 출시됐다. 이는 기존의 ‘뉴로클라우드’ 와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한 최적화된 완전 관리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로 강력한 보안과 전용 AI 플랫폼을 동시에 제공한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내부에 폐쇄된 사내망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한다. 그리고 고객이 원하는 보안 정책을 준수할 수 있도록 사내망과 연동시킨다. 뉴로클라우드 인프라와 기존 인프라가 모두 고객사 내부에 있기 때문에 고객사의 보안정책을 준수하고 데이터 유출을 방지, 폐쇄된 네트워크 안에서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생성형 AI를 학습시킬 수 있다.
고객사의 데이터로 학습시킨 맞춤형 LLM을 구축할 수 있는 전용 AI 플랫폼도 제공한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사용하는 기업은 △일부 파라미터만을 튜닝해 적은 자원으로도 모델의 성능을 유지하는 ‘PEFT’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시키기 위해 고품질의 데이터셋으로 파인튜닝 하는 ‘SFT’ △사용자의 피드백 데이터를 사용해 강화학습을 하는 ‘RLHF’까지 거대 언어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모든 튜닝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때 튜닝기법은 클로바 스튜디오의 대표기능 중 하나로 데이터만 있다면 기업 맞춤형 거대 언어 모델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곽용재 네이버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AI가 필수적인 요소가 되며 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모델 구축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네이버클라우드의 기업용 서비스가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출시한 기업용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들과 협력을 맺고 비즈니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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