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날아갈 뻔한 공적자금 5억원 회수"..예금보험공사, 한화오션 신주인수권증서 매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30 10:23

수정 2023.10.30 10:40

공적자금상환기금으로 보유하던 76만7714주 매각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지난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지난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예금보험공사는 공적자금상환기금(기금)이 보유한 한화오션 주식의 신주인수권증서 76만7714주를 매각해 공적자금 5억3000만원을 회수했다고 30일 밝혔다.

기금은 공적자금상환기금법에 따라 예보채상환기금 등 출연, 부채 상환 등에만 쓸 수 있다. 기금이 한화오션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는 만큼 선주인수권증서 실현 권리를 잃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신주인수권증서 매각해 공적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예보는 최근 한화오션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으로 신주를 청약할 수 있는 권리인 신주인수권증서 77만주를 배정받았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8월 예보를 한화오션 주식의 관리 및 매각 대행기관으로 선정했다.
한화오션 주식은 지난 2013년 부실채권정리기금이 청산되면서 공적자금상환기금에 편입됐다. 현재 기금이 232만5577주를 보유하고 있다.
예보는 이번 신주인수권증서 매각과 별도로 시장상황을 고려해 한화오션 주식 매각을 추진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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