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떠난 후 영전 복귀...초대형IB 준비 성큼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 IB(투자은행)그룹장에 정영균 삼성증권 IB1부문 투자금융본부장이 내정됐다. 내달 초 출근이다. 2015년 하나금융그룹 품을 떠나 영전해 복귀하는 셈이다. 하나증권은 초대형IB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관련 내부 역량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정 본부장을 IB그룹장으로 내정했다.
외부인으로 볼 수 있는 삼성 출신이지만 하나은행, 하나증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하나금융그룹의 DNA에 이식이 가능한 인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성영수 하나은행 CIB 부행장이 겸직하고 있는 하나증권 IB그룹장의 자리를 맡아, 전통IB 강화가 예상된다.
정 신임 그룹장은 2018년 삼성증권에 재직하면서 프랑스 덩케르크 LNG터미널 지분 40% 인수에 성공했다.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과 컨소시엄으로 8840억원 규모다. 당시 국내 자본이 해외 인프라에 단일로 투자한 건에서 최대 규모였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는 대체투자를 넘어 맥쿼리의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 CJ대한통운 및 CJ제일제당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자문, EMC홀딩스 인수금융을 맡은 바 있다"라며 "하나증권의 부동산에 치중된 IB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꼽힌다"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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