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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전원일기 되고파" 100회 맞은 '꼬꼬무' 꼬리 물고 이어질 이야기들 (종합)[N현장]

뉴스1

입력 2023.10.30 15:10

수정 2023.10.30 15:10

SBS 꼬꼬무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무
SBS 꼬꼬무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무


SBS 꼬꼬무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SBS 꼬꼬무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SBS 꼬꼬무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무
SBS 꼬꼬무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무


SBS 꼬꼬무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무
SBS 꼬꼬무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무


SBS 꼬꼬무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무
SBS 꼬꼬무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무


SBS 꼬꼬무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SBS 꼬꼬무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는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일대일 대화라는 가볍고 친근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 9월 10부작 시즌1, 2021년 3월 21일부작의 시즌2가 방송됐으며 2021년 10월21일부터 정규편성돼 현재 이야기 친구인 장트리오와 함께 100회를 이어왔다. 오는 11월2일 밤 10시20분 100회가 방송된다.

100회 방송을 앞두고 30일 오후 1시30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야기 친구' 장현성, 장도연, 장성규가 황성준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성규는 "제가 한 것이 먼지 만큼도 안 되지만 100회를 한 것이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욕심이 나는데 '꼬꼬무'의 김상중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앞으로도 계속 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도연도 "제 이미지 세탁에 최고인 프로그램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제게는 학교 같은 프로그램이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녹화장에 오고 있다"라고 했다.

장현성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이렇게 오래 해본 적이 없다, 감회가 크다"라면서 "이 작품을 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다, 자연인 장현성으로서 조금씩 성장하는 느낌도 들고 기쁨을 느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를 언급하며 '꼬꼬무'의 최불암이 되고 싶다고 했다.

지난 에피소드를 돌아보며 장성규는 씨랜드 에피소드를 말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일을 말할 때가 가장 힘든 것 같다"라고 했다.

장도연도 공감하면서 "나도 씨랜드 참사 사건이 기억이 난다, 말을 하면서 슬플 때 울기도 하지만 화가 나고 울분이 나서 우는데 이 사건은 어른으로서 미안해서 울었던 것 같다. 이때는 녹화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장현성은 "고통스러운 사건을 돌이켜 보는 것이 안타까움이 있을 것 같다"라면서 "다른 에피소드를 꼽아보자면, 최동원 선수의 이야기는 나에게 영웅적인 분인데 그의 삶을 들여다 보니까 그런 서사가 정말 놀라웠다. 야구 선수 이야기에 이렇게 울 수 있다니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다"라고 했다.

정치적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에 부담은 없을까. 황 PD는 "정치적으로 고심해야 하는 아이템도 있지만 결국 이야기를 열어두는 거다, 저희가 준비한 이야기이지만 MC분들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의 생각을 말하기도 한다"라고 했다.

또 앞서 방송된 시즌1, 시즌2 등을 더하면 130개 이상의 에피소드가 방송된 바, 아이템 개발에 대한 고민은 없을까. 황 PD는 "최근 에피소드들을 비롯해 110회까지 아이템이 정해져있는데 앞으로의 방송을 보면 '꼬꼬무'가 더 확장되는 걸 아실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시대적 배경이든 공간적 배경이든 다양한 이야기, 개인사여도 굵직한 현대사 사건 못지 않게 공감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다"라고 했다.

장현성은 "스토리 중심의 전달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고 어려운 이야기나 딱딱한 이야기 정치적으로 의견이 갈리는 것도 우리를 통해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라고 했다.

장성규는 '꼬꼬무'는 대부분 취재와 팩트 체크 ,섭외, 대본 등을 만드는 제작진의 예술이라고 하면서 "저는 앵무새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그분들이 노력해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에 폐가 안 되게 다른 방향으로 전해지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아이템 선정 투표가 이뤄졌다. 그동안 시청자들의 취재 의견이 가장 많았던 여러 사건을 후보로 올린 가운데 개구리 소년 사건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김재원 CP(기획 프로듀서)는 "내년 상반기 안에 개구리 소년 사건을 준비하겠다, 여기 남은 진한 이야기를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해보겠다"라고 했다.

황성준 PD는 '꼬꼬무'의 아이템 선정 기준에 대해 "요즘 훌륭한 프로그램이 많지 않나, 트로트의 계절도 오고 있고 '싱어게인'처럼 인기 프로그램도 있다"라며 "경쟁작도 훌륭하지만, '꼬꼬무'는 더 본질에 집중하려고 한다, 근현대사 사건이 관통한 소시민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황 PD는 앞으로 '꼬꼬무'는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텔러'임과 더불어 시청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리스너'의 역할까지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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