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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서리태 토장, 토종 검은콩으로 빚었더니.. 인기 폭발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30 15:20

수정 2023.10.30 15:20

'서리태 토장' /사진=샘표
'서리태 토장' /사진=샘표
[파이낸셜뉴스] 샘표가 토종 검은콩 품종인 '청자5호'로 만든 '서리태 토장'을 카카오메이커스에 가장 먼저 선보여 단 5일 만에 전량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카카오메이커스 주문이 마감되자 재주문 알림을 신청한 사람이 2000여 명에 이르기도 했다. 이에 샘표는 30일 오후 5시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선공개 특가로 앵콜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리태 토장'은 샘표와 청년 농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함께한 '우리장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실이다. 샘표는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 장맛을 구현하고 다양한 장맛을 알리기 위해 청년 농부들이 직접 정성 들여 키운 검은콩으로 장을 담그는 '청년이 건강하게 키우고 샘표가 제대로 만드는 샘표X청년귀농인 우리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토장은 과거 살림에 여유가 있던 양반가에서 더 맛있는 찌개나 무침 등을 만들기 위해 이용했던 비법 장(醬)이다. 보통 된장은 소금물에 메주를 띄워 간장을 거르고 남은 메주로 만드는 반면, 토장은 간장을 빼지 않고 메주를 통째로 숙성시켜 간장의 맛있는 성분까지 오롯이 다 들어가 있다.

샘표는 제대로 된 장맛을 구현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도 손을 잡았다.
'청자5호'는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안토시아닌 등의 기능성 성분이 풍부해 미생물 증식이 어려운 품종이다. 샘표는 단순히 농부가 키운 콩을 구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농촌진흥청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우수한 토종 품종에 맞는 최적의 발효 및 숙성 조건을 연구한 뒤 선조들이 즐기던 진한 감칠맛과 깊은 맛을 담았다.


샘표 관계자는 "세대를 불문하고 전통의 맛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확인한만큼 앞으로도 전통에 기반한 제대로 된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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