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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혜, 손범수 청혼 단칼 거절한 사연…"미치시지 않았어요?" [RE:TV]

뉴스1

입력 2023.10.31 09:01

수정 2023.10.31 09:01

SBS '동상이몽2' 캡처
SBS '동상이몽2'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방송인 손범수, 진양혜 부부가 '동상이몽2'에 출연해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30일 오후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레전드 아나운서 부부 결혼 30년 차 손범수, 진양혜가 새 운명 부부로 합류했다.

방송 34년 경력의 KBS 아나운서 출신 손범수는 "입사 만 3년에 (진양혜가) 신입 아나운서로 들어왔다", "양혜 씨가 점점 제 마음을 차지해 갔다"라며 직속 후배 진양혜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당시 손범수가 후배 아나운서의 인솔, 교육 담당을 맡았고, 이에 진양혜를 좋아하게 됐다고.

손범수는 노래방 뒤풀이 당시 진양혜가 '홍콩아가씨'를 부르는 모습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손범수는 전형적인 아나운서상에서 탈피한 진양혜의 독보적인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손범수는 "주변에 파리 같은 사람들이 많았다"라며 진양혜의 당시 인기를 떠올렸다. 진양혜는 "제가 좀 만만한가 봐요"라고 쑥스러워하며 "전 손범수씨가 좋았어요, 많은 사람 중에 제가 선택했다"라고 고백했다. 진양혜는 화려한 방송 속 모습과 달리 매일 같은 옷을 입는 수수한 손범수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늘 술자리에서 마지막까지 흐트러지는 모습 없이 사람들을 챙기는 손범수가 믿음직스러웠다고.

그러나 손범수의 다소 급했던 청혼에 진양혜가 단칼에 거절했다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연애 초, 차 안에서 데이트하던 중, 피곤해 잠시 눈을 붙인 손범수를 진양혜가 깨웠고, 이에 손범수가 "매일 아침 네가 나를 깨워줬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급작스럽게 청혼했던 것. 진양혜는 손범수의 성급했던 고백에 "미치시지 않았어요? 저를 아세요?"라며 자신을 만만하게 본다는 생각에 분노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손범수, 진양혜 부부의 아슬아슬한 현실 민낯 일상이 공개되며 재미를 더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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