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상위 1% 근로소득자는 19만9591명이었고, 이들이 1년간 받은 총급여는 63조3295억원이었다. 1인당으로 나누면 평균 3억1700만원을 받은 것이다. 같은 해 전체 평균 수준의 급여를 받는 직장인의 연봉은 4024만원이었다.
상위 1% 근로소득자는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이들을 17개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15만3932명으로 77.1%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에서 일하는 상위 1% 근로소득자가 8만8885명으로, 전체의 44.5%였다.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로 봐도 서울이 938명으로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경기(436명), 울산(263명), 부산(205명)이 따랐다. 강원(114명), 전북(121명), 전남(149명) 등은 인구 대비 고소득 근로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김회재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보장받을 수 없다"라면서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기업에 다니는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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