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신제품 공개 행사 'Scary Fast'를 통해 베일에 가려져 있던 초고성능칩 'M3 칩'을 공개했다. 이번 M3 시리즈는 M1 시리즈보다 최대 2.5배 빠르며, M2 시리즈보다는 최대 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새 아이맥도 공개됐는데, 가장 최신 제품이었던 2021년 제품이 M1이 탑재됐던 만큼, 성능 부분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을 가늠할 수 있었다. 맥북 프로의 경우 애플은 "세계 최고 노트북"이라고 치켜세웠다.
30일(현지시간) 오후 5시 애플은 웹사이트 및 유튜브 등 플랫폼을 통해 'Scary Fast' 행사를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14인치 맥북 프로와 16인치 맥북프로, 24인치 아이맥 제품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해당 제품 모두 M3시리즈 칩이 탑재된다.
애플은 먼저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M3칩을 소개했다. M3칩은 3나노미터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PC용 칩이다. 애플은 "최첨단 디자인이자 업계 최고의 전력 효율성 및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라고 설명했다.
M3칩은 △M3 일반 △M3 프로 △M3 맥스 칩으로 구분된다.
이중 M3 일반 칩의 경우 8코어(4전력 및 4효율) CPU, 10코어 GPU, 최대 24GB 램을 제공한다. M3 프로는 12코어 CPU(6전력 및 6효율) 및 18코어 GPU, 최대 48GB RAM을 제공한다. M3 맥스는 16코어 CPU(12전력 및 4효율), 40코어 GPU 및 최대 128GB 메모리를 지원한다.
M3, M3 Pro 및 M3 Max에는 각 250억, 370억, 92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탑재돼있다. 이어 △H.264 △HEVC △ProRes △ProRes RAW △AV1(YouTube, Netflix 및 기타 서비스에서 사용)을 지원하는 고급 미디어 하드웨어 엔진으로 알려졌다.
새로 출시되는 아이맥은 M3 일반칩이 탑재된다. 4.5K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며, 최대 24GB 램과 최대 2테라바이트 메모리를 제공한다. 와이파이6E를 지원하며 블루투스는 5.3 버전이다.
이번 아이맥은 앞서 출시됐던 27인치 모델보다 최대 2.5배 더 빠른 성능을 보여준다. 21.5형 아이맥과는 최대 4.5배의 차이를 보이며, M1칩이 탑재된 아이맥보다는 최대 2배 더 빠르다.
아이맥은 기존 출시했던 색상 7가지 그대로 출시된다.
출시 가격은 12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어 맥북 프로는 14인치, 16인치 두 종류로 나뉘어 출시한다. 두 모델의 시작가격은 각 1599달러, 2499달러다.
M3 일반 칩은 맥북 프로 14인치 모델에만 탑재된다. M3 프로 및 맥스 칩은 14인치, 16인치 두 모델 다 지원한다.
맥북 프로는 알루미늄 마감의 스페이스 블랙 색상으로 출시한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22시간이며,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Liquid Retina XDR 디스플레이로 뛰어난 시각을 제공하며, SDR 콘텐츠의 경우 이전보다 20% 더 밝아진 최대 600니트를 지원한다.
이번 M3 맥북 프로는 인텔 기반의 고성능 맥북 프로보다 최대 11배 더 빠르다. 배터리 수명은 11시간 더 길어졌다.
M3 맥스가 탑재된 맥북 프로는 M1 맥스를 탑재한 16인치 맥북 프로보다 최대 2.5배 더 빠르다. M3 프로의 경우 M1 프로 모델보다 최대 40% 더 빠르며, M2 프로보다는 최대 20% 더 빠르다.
M3 일반 칩이 탑재된 맥북 프로는 M1보다 최대 60% 더 빠르며, M2 보다 40%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애플은 M3 칩이 탑재된 아이맥과 맥북 프로 모델을 오늘부터 주문받아 다음 주 중 출시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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