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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기반 업무 특화 플랫폼 자체 개발"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31 09:57

수정 2023.10.31 09:57

SK가스 제공
SK가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가스는 구성원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MS사의 엑셀을 기반으로 한 업무 특화 플랫폼 '아이-엑셀(i-Excel)'을 자체 개발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SK가스는 업무 현장에서 가장 밀접하고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는 엑셀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며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플랫폼을 개발했다.

SK가스는 외환관리, 물량관리 등 엑셀을 많이 활용하는 영역에서 10개 과제를 선정하고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와 과제별로 필요한 해결책을 분석했다. 그 결과 클라우드를 통해 엑셀 데이터가 자동으로 연동된다면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개발해냈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엑셀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개발프로그램의 라이선스 비용 등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일반적인 개발방식 대비 비용이 최대 80%가량 저렴하다. 또한, 데이터 연동이 가능한 클라우드 방식의 오픈 플랫폼으로 구축해 △다양한 자동화 요소 반영이 가능한 사용편의성 △보다 빠른 시뮬레이션 연산이 가능한 퍼포먼스 △다른 데이터베이스(DB)와도 연동할 수 있는 활용 확장성 등이 매우 높다.

SK가스는 i-Excel을 통해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공유, 관리까지 처리가 가능해 업무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동일한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SK가스 기준 연간 2000여시간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플랫폼에 포함된 체크 로직은 데이터에 오류 발생 시 알람이 울리는 기능이 있어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가 감소하고 데이터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플랫폼이 개발됐기 때문에 타 부서와 협업 시 메일 송부와 취합 프로세스가 필요 없어 정보 공유 편의성도 올라가고 과거 이력에 대한 조회와 비교가 쉽다는 점도 강점이다.

향후 SK가스는 현재 개별 업무 단위로 구축된 i-Excel 플랫폼의 활용 범위를 분야별 업무 프로세스 전반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에는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사업체에 아이디어와 기본 프레임을 공유할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박성혁 SK가스 IT전략지원실장은 "올해 초부터 실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차별화된 성과로 나타나 기쁘다"면서 "SK가스의 우수한 IT역량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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