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출연진은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을 통해 "우리는 매튜를 잃은 것으로 인해 큰 충격이 빠졌다, 우리는 함께 작품에 출연한 동료 그 이상이었다, 우리는 가족이었다"며 "하고 싶은 말은 더 많지만 지금은 이 이해하기 어려운 상실을 두고 충분히 애도할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 지난 뒤에, 우리가 가능할 때 더 얘기하겠다, 지금은 매티(매튜 페리의 애칭)의 가족과 친구, 그를 사랑했던 전세계 모든 이들의 마음에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렌즈'에서 매튜 페리와 몇몇 에피소드를 함께 연기했던 배우들도 애도의 글을 남겼다. 극중 매튜 페리의 배역 챈들러 빙의 전 여자친구인 재니스를 연기했던 배우 매기 휠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얼마나 큰 상실인가, 온 세상이 매튜 페리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다, 너무 짧았던 생에서 당신이 전해준 엄청난 기쁨들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가 나눴던 모든 창조적인 순간들로 인해 나는 무척 축복받은 기분을 느낀다"고 전했다.
'프렌즈' 시즌4에서 챈들러 빙과 사귀었던 캐시를 연기했던 배우 패짓 브루스터도 "매튜 페리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슬프다, 그는 '프렌즈'를 찍을 때 나에게 너무나 잘 해줬고, 그 뒤로 수십년간 볼 때마다도 늘 한결같이 잘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누군가를 돕기 위해 그가 남긴 유산이다, 그렇지만 그는 평화롭게 쉬지 못할 것이다, 그는 그곳에서 벌써 다른 사람들을 웃기느라 무척 바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애정을 드러냈다.
매튜 페리는 지난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미국 연예매체 TMZ는 매튜 페리가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초 대응자들은 심장마비 신고를 받고 급히 달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매튜 페리는 집의 자쿠지에서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마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LA타임스 또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망 원인이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강도살인 수사관들이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도 전했다.
1969년생인 매튜 페리는 1979년 드라마 '240-로버트'(240-Robert)로 데뷔했다. 1994년부터 2004년까지 10개 시즌이 방영됐던 '프렌즈'의 챈들러 빙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나인 야드' 1편과 2편, '17 어게인'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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