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다자녀가정 지원 기준이 지난달 31일부터 3명에서 2명으로 바뀌면서 유아체능단을 정상 운영하는 등 공공체육시설의 운영 개선과 지원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시는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 제도 시행으로 운영에 직접적인 어려움이 예상되는 독립채산제 체육시설에 대해 재정지원을 추진한다.
현재 다자녀가정 구성원이 체육시설을 이용할 경우 50%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문제는 이번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로 할인 대상자가 3~4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체육시설의 경영수지도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일부 공공 체육시설이 유아 체육 프로그램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시는 이에 따라 관련 기관 실무 책임자 회의를 개최하고 다자녀가정 지원기준 확대로 발생하는 공공 체육시설의 손실분을 보전해 유아체능단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공 체육시설의 시설보수적립금의 보전율을 낮추고 적립금 일부를 운영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횟수 조정, 인력 구조조정 등 시설 운영 조정 등을 통해 수익을 늘리고,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등 자체적인 노력도 병행해 시설 운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다만 시설이 노후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의 경우 내년에 보수 공사를 완료한 뒤 유아체능단 등의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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