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다이렉트인덱싱 ‘MYPORT’ 본격 상용화 나서

교보증권과 다이렉트인덱싱 엔진 이용계약 체결
내년 상반기 교보證 '윈케이' 통해 국내외지수 포함 서비스 제공

1일 교보증권 박봉권 대표와 KB자산운용 이현승 대표가 다이렉트인덱싱 ‘MYPORT’ 이용계약 체결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자산운용)

[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다이렉트인덱싱 엔진 ‘MYPORT’의 상용화에 본격 나섰다.

‘MYPORT’ 엔진은 지난해 9월 개발에 착수해 올해 4월부터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MYPORT’ 엔진을 활용하면 초개인화 시대에 맞춰 고객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편하게 구축하고 편집할 수 있다.

KB운용과 교보증권은 1일 ‘MYPORT’ 엔진 이용계약을 체결했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전산개발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으며, 교보증권의 MTS '윈케이(Win.K)'를 통해 국내외 지수를 포함한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가 제공된다.

다이렉트인덱싱은 개인의 선호와 투자 목적 등을 반영해 개인화된 투자지수를 구성하고(indexing), 이를 고객의 계좌 내에서 개별종목 단위로 직접(direct) 운용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뜻한다.

KB운용 이현승 대표는 “교보증권을 시작으로 다양한 증권사 MTS에서 ‘MYPORT’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며 “알고리즘 형태를 넘어 초고도 리서치 자료와 전문가 자문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장시켜 국민의 자산 증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다이렉트인덱싱이 대중화된 미국의 경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 맞춤형 상품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먼에 따르면 미국의 다이렉트인덱싱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215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가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운용 김홍곤 AI퀀트&DI운용부문장은 “2025년 금융투자소득세가 시행되면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저변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e-mail]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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