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키즈 산업 시장은 규모가 해마다 성장하면서 '골드키즈' 시대로 접어들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어린이 전용 HMR에 대한 니즈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하림은 영유아식과 유사한 고품질 식재료에 성인식에 뒤지지 않는 맛 퀄리티를 추구하는 스마트한 엄마아빠와 어린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어린이식'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 어린이식과 유아식은 영양에만 초점을 맞춰 '맛은 없을 것'이라는 고정 관념을 깨고 어린이들의 입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브랜드로 어린이식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씨네시티빌딩에서 진행된 '푸디버디' 론칭 간담회는 김홍국 회장의 인사와 함께 20~30여년 전 그의 자녀들을 찍은 홈비디오 영상으로 시작됐다. 김홍국 하림 회장은 "저는 네 아이의 아빠다. 이 영상은 25년 전 영상인데 아토피를 앓았던 막내딸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라며 "라면을 먹으면 볼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입술이 부르텄는데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지금도 아이들을 걱정하고 있는 한국의 수많은 부모님들을 생각하게 되면서 어린이식도 제대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어린아이를 키우는 직원들과 함께 이번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푸디버디 제품은 고기와 사골, 향신 채소 등을 풍부하게 넣어 각 자연재료 자체에서 우러나오는 풍미와 향으로 감칠맛을 끌어올렸다. MSG를 첨가하지 않고 나트륨은 성인식 대비 20% 이상 줄였다. 특히 푸디버디 라면은 기존 라면의 나트륨 수치 1640mg보다 훨씬 낮은 1080mg(빨강라면), 1050mg(하양라면)으로 줄였다. 국물요리도 성인 나트륨 권장량 대비 7.8%~16.5% 수준이지만 풍부한 자연재료로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푸디버디 제품은 어린이들이 부담 없이 씹고 소화할 수 있도록 식감과 원료의 크기도 조절했다. 즉석밥의 경우 시중 제품 대비 수분 함량을 5% 높였고 라면은 한 입에 쏙 빨려 들어오는 얇은 면을 건면으로 구현했다. 미니돈까스와 치킨까스는 파인애플 퓨레로 숙성해 육질이 부드러우며 신선한 식빵을 그대로 갈아 만든 생 빵가루로 튀겨 첫 입부터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푸디버디 제품은 △즉석밥 3종(부드러운 유기농 쌀밥, 더 부드러운 유기농 쌀밥, 부드러운 유기농 차조밥) △라면4종(빨강라면 봉지/컵, 하양라면 봉지/컵) △국물요리 5종(한우소고기 미역국, 한우소고기 뭇국, 한우 설렁탕, 한우 배추 된장국, 한우 사골곰탕) 등 상온 라인과 △볶음밥 5종(계란야채 볶음밥, 닭가슴살 볶음밥, 한우 볶음밥, 잡채 볶음밥, 버터장조림 볶음밥) △튀김요리 5종(숫자 치킨 너겟, 흔들흔들 팝콘치킨 달콤치즈/짜장, 부드러운 미니 돈까스/치킨까스) △핫도그 2종(부드러운 미니 핫도그, 부드러운 미니 치즈핫도그) 등 냉동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이 밥 먹는 것을 싫어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재미있는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진한 핑크색과 동물 캐릭터 디자인을 제품 패키지를 적용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남감과 12마리의 푸디버디 동물 캐릭터 스티커도 동봉됐다. 숫자 놀이를 할 수 있는 숫자 치킨 너겟과 마법 가루를 넣고 신나게 흔들어 먹는 팝콘치킨까지 흥미 요소도 더했다.
하림 관계자는 "김홍국 회장과 엄마아빠 직원들이 오랜 시간 연구하며 진정성과 '진짜 맛'을 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라며 "이번 어린이식 시장 개척을 시작으로 끊임없는 연구 개발 등을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한편 어린이식 제품의 혁신을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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