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가 남다른 피지컬 소유자로 유명한 현직 레스링 선수 장은실 앞에서 굴욕을 당한다.
오는 2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홍김동전' 58회에서는 가을 운동회가 개최된다. 이날 '청군'으로 나선 '홍김동전' 멤버들은 강력한 소녀 군단인 '백군' 김혜선, 장은실, 춘리, 심으뜸, 김명선을 이기기 위해 자존심을 건 사투를 벌인다.
이날 방송에서 주우재는 강철 소녀 군단과 대결에 앞서 "반전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최약체의 반란을 예고한다. 불과 이틀 전에 따온 따끈따끈한 전국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등장한 장은실은 "저는 오늘 주우재씨만 패려고 나왔다"라며 주우재 전담 마커를 자처한다.
장은실은 "사람을 돌릴 수 있는 기술이 있다"라며 기선제압에 나선다. 장은실의 시범 타깃이 된 주우재는 "나는 자갈에 머리 긁혀"라며 신장을 핑계 삼아 어떻게든 상황을 모면해 보려 잔꾀를 부리지만, 장은실은 박력 넘치는 목소리로 주우재를 단숨에 제압한 뒤 신장 187㎝에 달하는 주우재의 몸을 반으로 곱게 접어 가볍게 좌우로 흔들며 '은실 랜드'를 개장한다. 이에 마치 한 마리의 새우가 펄떡거리듯, 허공에서 나부끼는 자신의 앙상한 다리를 보고 만 주우재는 고개를 들지 못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나아가 주우재는 장은실이 매주는 샅바 앞에서 굴욕 정점을 찍는다. 실제 씨름 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는 장은실은 이날 씨름 대결을 위해 손수 멤버들의 샅바를 매준다. 이때 생전 처음 자신의 하반신을 타인에게 온전히 맡긴 주우재는 양손을 공손하게 모아 잡으며 "치욕스럽다"라고 고개를 떨궈 웃음을 안긴다.
한편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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