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코미디언 김원효가 '개그콘서트'로 새롭게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는 '개그콘서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상미 CP, 이재현 PD, 김원효, 정범균, 정태호, 조수연, 홍현호, 김지영, 윤형빈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원효는 다시 '개그콘서트'에 돌아온 것에 대해 "저는 이 공간에서 여러가지 감정을 많이 느낀다"라며 "웃기는 공간인데 많이 울기도 했다, 제가 웃기는 걸 선사하기도 하고 저도 웃기도 하고, 감동도 받았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오늘은 들어오는데 너무 울컥했다"라며 "KBS가 이렇게 다시 할 거면 왜 없앴지라는 원망도 많이 했고,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하기도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범균은 다시 '개그콘서트'에 돌아온 것에 대해 "제가 2007년에 데뷔를 했으니 굉장히 오래됐다"라며 "다시 지어진 '개그콘서트' 무대를 보니깐 처음에 여기 설 때의 설렘을 다시 받을 수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멋 모르고 내 개그만 준비했다면 지금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9월4일 처음 방송된 후 수많은 스타와 유행어를 배출하며 21년 동안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 웃음을 책임진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 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와 함께 코미디 트렌드 변화로 인해 종영을 맞아야 했다. 이후 약 3년 만에 돌아온 '개그콘서트'는 다시 한번 전 국민에게 웃음을 선물하겠다는 일념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개그콘서트'는 오는 12일 오후 10시25분 부활 후 첫 방송이자 1051회를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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