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집중력 저하, 감정기복 등의 증상들은 대표적인 수면장애의 증상이다. 수면장애는 여러 기저질환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어 모니터링을 통한 관심과 치료가 필요하다.
수면의 질을 알수있는 4가지 신호
3일 디지털 수면 토탈 솔루션 기업 레즈메드에 따르면 수면모니터링 기기 없이 수면의 질을 알아볼 수 있는 4가지 몸의 신호로는 △개운하고 상쾌한 아침 △하루 7~9시간 규칙적인 숙면△중간에 깨지 않는 숙면 △꿈에 대한 기억이 없는 상태 등을 꼽았다.
수면은 크게 1~3단계와 렘(REM) 수면단계로 나뉘어 있다. 보통 수면 중 4~6번의 사이클을 겪으며, 3단계 이후부터 숙면의 범위에 들어간다. 이 때의 정신적, 신체적 회복성이 가장 높으며, 통찰력, 창의성 및 기억력 등에 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이 든다면 밤 중 충분한 숙면을 취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반대로 아침에 우울하고,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상태로 일어났다면 지난 밤 수면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사람의 몸에는 24시간의 시간 패턴에 맞춰 움직이는 생체 시계가 있다. 생체 시계는 주변에서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기분을 좌우해 잠에 들고 깨는 것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생체시계를 관리해 수면습관을 규칙적이게 만들면, 숙면에 도움을 줘 수면 중 몸의 회복력을 현저하게 높일 수 있다. 성인 기준으로 권장하는 7~9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일정한 수면습관을 유지한다면 일관적으로 숙면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업어가도 모른다’는 농담이 있듯, 사람은 잠에 깊게 들수록 깨우기 힘들어진다. 예를 들어 얕은 수면인 1~2단계에서는 작은 소리나 자극에도 잠에서 깰 수 있으나, 3단계 이상의 깊은 잠을 취하고 있는 사람은 깨우는 데 훨씬 더 큰 자극이 필요하다. 따라서 밤중에 깬 횟수는 그 날 수면의 질을 어림짐작할 수 있는 간단한 척도가 된다. 밤중에 거의 깨는 일이 없었다면, 수면 사이클의 진행이 원활했다는 의미다.
꿈 기억 없다면 숙면 취했다는 의미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정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환경을 조성에 신경을 써야한다.
아침 또는 새벽에 일어났을 때 꿈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경우가 있다. 렘 수면은 4단계, 즉 수면의 가장 마지막 단계로, 수면 중 대부분의 꿈은 이 단계에서 꾸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렘수면 단계에서 사람은 기억을 만드는 능력이 없어 꿈을 기억할 수 없다. 아침에 일어날 때 꿈을 꾼 기억이 없다면 그 날 밤 숙면을 취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꿈이 기억난다는 것은 불면증 또는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취침 전 알코올 및 카페인 섭취를 지양하고 약물복용 시 수면에 영향이 있는지 살펴봐야한다. 이같은 증상들은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수면장애와 바로 연관 짓기는 어렵다. 가장 정확하게 수면 상태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스마트워치 등 수면 모니터링 기기를 활용하는 것이다.
최근 기술의 발전과 수면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로 밤 중 수면상태를 모니터링해주는 기기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기기를 통해 수면을 모니터링 해왔다면 내원해 상담을 받을 때 전문의에게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레즈메드의 파트너이자 호주의 수면 생리학자인 팀 스티븐슨 박사는 “스스로의 수면 건강 상태를 보고자 한다면, 수면의 양(시간), 수면의 질,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분을 잘 살펴야한다”며 “효과적인 수면 습관을 만들어야 수면 전반에 걸친 경험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면의 양과 질의 작은 변화에도 하루의 컨디션이 달라질 수 있을 정도로 수면은 중요하다”며, 스스로의 수면 상태를 잘 살펴보고 컨디션을 챙기기 바란다”고 전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