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권 12개 대학 동참
동성로 프로젝트 추진 핵심
동성로 프로젝트 추진 핵심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중구 동성로 프로젝트의 핵심인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2일 대구시는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민족자본 최초의 백화점인 근대건축물 무영당 일원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후원으로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선언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학의 도시 대구, 동성로에서 미래를 찾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3일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추진을 선언하는 대학 포럼 총장협의체 발족식을 시작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도심 캠퍼스 타운 심포지엄 순서도 진행된다.
4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도심 내 역사문화자원을 탐방하는 대구 원도심 투어도 눈길을 끈다.
대학포럼 총장협의체 발족식에는 경북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호산대 등 대구경북권 12개 대학의 총장 등 관계자들이 대구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의 착수를 대내외에 선포한다.
이 자리에는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에 대한 미래구상을 담은 총장협의체 대표의 발족선언문 낭독도 있을 예정이다.
이어 도심 캠퍼스 타운 심포지엄은 대구 원도심, 대학의 도시로 되살리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모종린 연세대 교수, 황두진 건축사, 한광야 동국대 교수(국가건축위원회 위원)가 발제자로 나서고, 김기호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김종헌 배재대 교수(국가건축위원회 위원), 박혜선 인하공업전문대 교수, 이상훈 ㈜디자인그룹 이상도시 건축사사무소 대표,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은 "동성로는 과거 전국의 패션과 문화를 선도했던, 대구 젊은이들의 자부심이 새겨진 대구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었다"면서 "도심 캠퍼스 타운이 동성로를 젊은이들로 다시 채워 도심 공동화로 인한 도시 문제와 고사 위기에 놓인 지방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말 그대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4일 오전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구 원도심 투어 2개 코스를 운영한다.
첫 번째 코스는 무영당, 꽃자리다방, 경북문인협회 등 대구시가 보존을 위해 매입에 성공한 건축물들을 중심으로 화월여관, 르네상스 음악다방 등 근현대의 스토리가 축척된 근대건축물들을 중심으로 한 루트다.
두 번째는 종로, 진골목, 약전골목, 3·1만세운동길 등 역사적 골목과 구.제일교회, 계산성당, 선교사주택 등 종교 관련 역사자산들을 돌아보는 코스다.
한편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사업은 동성로 등 도심에 늘고 있는 다수의 공실을 임대, 대구경북권 대학의 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도심에서 거주하고 공부하고, 졸업해서는 그곳에서 창업하고 일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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