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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아이템 배제" 엔씨 TL, 12월 7일 국내 정식 출격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2 14:53

수정 2023.11.02 14:53

아미토이·야성변신 아이템 확률형 아닌 확정형 상품
자동사냥 시스템 삭제, 베타테스트 이용자 의견 반영
이날부터 사전 예약, 오는 11월 지스타서 TL존 마련도
엔씨 신작 TL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 신작 TL 이미지. 엔씨소프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엔씨소프트(엔씨)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국내 출시일이 12월 7일로 확정됐다. 게임에는 합리적인 과금 모델을 탑재하고, 베타테스트(CBT)에서 지적 받은 자동사냥 시스템을 제거하는 등 이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L 개발을 총괄하는 안종옥 PD는 이날 TL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을 통해 출시일, 비즈니스 모델(BM), 핵심 콘텐츠 등 핵심 정보 공개했다.

엔씨 신작 TL 개발을 총괄하는 안종옥 PD가 2일 TL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에서 게임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 신작 TL 개발을 총괄하는 안종옥 PD가 2일 TL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에서 게임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가장 주목 받는 것은 BM이다. 기존 엔씨의 핵심 지식재산권(IP) '리니지' 시리즈가 소수의 고과금 이용자에게 의존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만큼 신작 게임 BM에도 관심이 모인 것. TL의 BM은 △코스튬(의상)과 성장 지원 아이템으로 구성된 ‘패스형 상품’ △’외형 꾸미기’와 개성에 따라 변형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상품 △이용자간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 △구매 시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아미토이 및 야성변신 상품 등 4종이 존재한다.

'패스형 상품'은 플레이하는 만큼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캐릭터 성장에 따라 보상이 지급되는 '성장패스'와 4주 단위의 특별 미션을 클리어하는 '배틀패스' 두 종류로 나뉜다. 기본 보상으로 무료 패스가 제공되지만 유료로 구매하면 추가 보상을 얻는 방식이다. '외형 상품'은 플레이어가 착용가능한 의류이며, 능력치를 증가시키지 않는다.

특히 '조력자' 아미토이와 '탈 것' 야성변신의 경우, 확률형이 아닌 확정형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안 PD는 "아미토이와 야성변신 모두 플레이를 위해 제공되는 기본 시스템이며, 외형적 가치에 비중을 둔 상품이기 때문에 인게임에서 습득 가능한 비판매용과 판매용 간 성능 차이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TL은 베타 테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자동사냥 시스템을 삭제했다. 안 PD는 "북미 진출만을 위해 자동사냥을 제거한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에서 먼저 자동사냥을 제거하기로 결정했고, 북미에도 동일하게 적용했다"고 전했다. 이용자 피로도 감소 등을 위해서 안 PD는 "자동 사냥 제거 이후 성장에 필요한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후반부에 배치한 재미있는 콘텐츠를 초반부로 옮기는 등 콘텐츠 재배열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TL에는 클래스(직업)가 존재하지 않아 7종의 무기 중 두 가지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장비는 실패 없이 강화할 수 있고, 강화 레벨을 다른 장비에 그대로 이전하는 ‘전승 시스템’도 구현했다. 이용자들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후와 시간 등 다양한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변칙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핵심 경쟁 콘텐츠로는 ‘공성전’을 꼽았다. 안 PD는 “TL의 공성전은 개발 기술의 집약체”라며 “천 명이 넘는 인원이 접속해도 끊김 없는 서버 기술력과 이용자가 직접 거대 생명체인 골렘으로 변신해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공성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공성전이 끝나면 각 마을에서 모인 세금을 한 곳에 모으는 ‘세금 수송’ 콘텐츠가 진행된다.
세금을 지키려는 길드와 빼앗으려는 길드가 협곡과 평야를 오가며 전투를 펼친다.

이날 TL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
또한 엔씨는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 ‘TL 존’도 마련할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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