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가가 후원하고, 미국의 명문 요리학교인 ‘ICE’와 SF글로벌라이즈, 뉴욕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한 ‘종가 김치 블라스트’가 미국 뉴욕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2일 대상 종가에 따르면 '종가 김치 블라스트'는 프랑스, 영국, 미국 등 3개국에서 매년 열리며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지난 7월 프랑스와 영국에 이어 뉴욕에서 진행한 이번 미국 행사까지 성공리에 마무리하면서 글로벌 대표 김치 브랜드의 위상을 입증했다. 미국 요리대회는 지난해까지 캘리포니아에서 진행했으나, 미국 동부지역으로도 ‘종가 김치 블라스트’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올해 처음 뉴욕에서 진행됐다.
먼저,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각 기준) ICE요리학교에서 열린 메인 행사 ‘종가 김치 쿡 오프 인 뉴욕’에서는 무려 4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예선을 거친 결선 진출자 8명의 경합이 펼쳐졌다. 미국 전역에서 현직 요리사는 물론, 교사와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다양한 이력의 참가자들이 참신한 김치 레시피를 선보였다. 심사위원장인 ICE의 리차드 라 마리타 부학장을 비롯한 차야닌 포르스리니욤 교수 등 심사위원들은 창의성과 대중성, 예술성, 그리고 주재료인 김치와의 적합성 등을 다각도로 심사했다.
최종 우승작은 뉴욕에 거주하는 요리사 황성환의 ‘도미 김치찌개와 백김치 유자액을 넣은 체리토마토 요리’가 선정됐다. 백김치 국물에 유자 소스를 가미해 김치의 매운맛과 유자의 독특한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며 요리 전체의 풍미가 극대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2등은 ‘맛김치를 활용한 코피타(그리스식 파이)’, 3등은 ‘김치 누룽지 파에야 및 도미 세비체’, 특별상인 종가상은 ‘삼겹살에 백김치와 포기김치를 곁들인 요리’가 수상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뉴욕 맨해튼 유니언 스퀘어 파크에서 열린 뉴욕 대표 한인 축제 ‘뉴욕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종가 김치 블라스트’ 김장버무림 행사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한국의 김장 문화와 나눔의 정신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총 300여 명의 현지인들이 직접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김장 문화를 체험했다.
이 밖에도 종가와 청정원의 글로벌 브랜드 오푸드의 제품을 소개하고 직접 시식해볼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고, SNS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쳤다.
이경애 대상 식품글로벌BU장 전무는 “이번 미국 ‘종가 김치 블라스트’는 김치가 갖고 있는 화합과 나눔의 의미를 함께 공유하며 김치의 글로벌 인기를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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