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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세라트젠'과 당뇨병 세포치료제 개발 MOU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2 15:23

수정 2023.11.02 15:23

(왼쪽부터) 황용순 세라트젠 대표이사와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스템바이오텍
(왼쪽부터) 황용순 세라트젠 대표이사와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스템바이오텍


[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이 세라트젠과 췌도 오가노이드 기반 당뇨병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세라트젠과 췌도 오가노이드 기반의 당뇨병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생체 유사 미세환경을 모사하는 장기 맞춤형 세포배양 소재를 발굴해 췌도 오가노이드 분화 및 배양 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체 적용 가능한 췌도 오가노이드 기반 당뇨병 세포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세라트젠의 장기 맞춤형 세포배양 소재 '리제닉스(Regenix®)'를 토대로 췌도 오가노이드 기반 세포치료제의 안전성 및 효능을 검증하고 최적화된 제조 공정을 확립할 예정이다.
리제닉스는 각 세포에 적합한 미세환경을 구축해 세포 성숙과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생체 이식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어 기존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 개발의 난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오가노이드 분화를 위해 쥐의 암세포 유래 제품을 사용했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 및 감염과 같은 위해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인체 적용 치료제 개발의 난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쥐의 암세포 유래 물질 대신 리제닉스를 활용해 해당 문제점을 해결, 신속한 임상시험 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정상에 가까운 혈당 조절능을 가지는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 췌도조직을 구성하는 5종의 내분비 세포로 구성된 췌도 오가노이드를 제작했다.
특히 췌도 오가노이드를 피하에 생착하는 방식을 통해 이식의 안전성 및 편의성을 개선하는 기술을 적용했으며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예비시험을 통해 혈당 수치가 정상에 가까운 수준으로 장기간 유지되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한편 세라트젠은 오가노이드와 생체소재 기술의 융합을 통해 맞춤형 재생의료를 목적으로 하는 첨단생체소재 전문기업이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오가노이드 연구개발의 한계점을 뛰어넘는 기술 도약과 더불어 당뇨병 세포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내 당뇨병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효력평가를 완료하는 등 췌도 오가노이드 기반 당뇨병 신약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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