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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대상 필드 테스트 마치고
희망자들에겐 제품 미리 판매
CES 2024서 일반에 공개후
내년 상반기께 공식 출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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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로봇 봇핏, 내년 상반기 출시
2일 파이낸셜뉴스의 취재 결과 봇핏이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알려진 연내 출시보다는 다소 늦어진 것이다. 삼성전자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파일럿 테스트를 마쳤다"며 "내년 상반기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봇핏은 보행 보조 로봇으로 출시된다. 로봇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1년 인공지능(AI)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꼽은 분야로, 2024년까지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봇핏은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등을 위한 보조기구로 개발돼 '부스터'와 '아쿠아' 등 크게 2개 모드를 중심으로 가동한다.
부스터 모드는 허리와 다리의 부상 또는 질병으로 보행이 어려운 사용자를 위해 걸을 때 뒤에서 힘을 받쳐주는 기능이다. 아쿠아 모드는 물속에서 걷는 것 같은 효과를 선사하며 부상자들의 재활치료와 근육량이 부족한 노년층의 운동에 활용된다.
봇핏은 삼성의 스마트폰과 워치, 이어버드와 연동이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워치를 통해서는 웨어러블을 자유롭게 제어하고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또 운동 효과에 따른 신체 변화가 자동으로 기록된다.
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통한 이어버드로는 현재 가동 중인 모드의 효율적 움직임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가령, 운동시 사용자가 지치면 "좀 더 빨리 움직이세요"라는 안내 메시지를 제공한다.
■이미 내부 판매, 내년 CES 데뷔 예상
다만 봇핏의 출시 시점이 당초 연내에서 내년 상반기로 연기된 건 의문이다. 기술 문제나 파일럿 필드 테스트에서 새로운 문제를 발견했을 가능성도 나온다.
한 부회장은 올해 초 CES 2023와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연내 EX1 버전으로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최근에는 한국전자전(KES 2023)에서 기자들의 로봇 공개 시점을 묻는 질문에 "기대해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이미 제품 개발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임직원 파일럿 테스트를 마치고 구매를 희망하는 임원들에게 이미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봇핏이 내년 CES 2024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봇핏의 출시 시점과 CES 공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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