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창의 맨발걷기學 (1) 인류 구원의 꿈, 무병장수의 불로초
DNA분석 등 의학기술 날로 발전하지만
생로병사의 한계는 벗어날 수 없는 법
그럼에도 건강한 삶 돕는 '접지'의 효과
아이도 맨발로 뛰놀면 집중력 좋아지듯
질병에서 많은이들 구할 '길잡이' 되길
DNA분석 등 의학기술 날로 발전하지만
생로병사의 한계는 벗어날 수 없는 법
그럼에도 건강한 삶 돕는 '접지'의 효과
아이도 맨발로 뛰놀면 집중력 좋아지듯
질병에서 많은이들 구할 '길잡이' 되길
요즘 맨발걷기가 대유행이다. 맨발걷기를 통해 경이로운 치유와 힐링의 기쁨을 누렸다는 사람들이 많다. 7년 전부터 서울 강남 대모산에서 '맨발걷기 숲길 힐링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맨발걷기 전도사'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의 글을 연재한다. <편집자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무병장수와 함께 살아있는 동안 건강하게 살고 싶은 것이 세상 모든 사람의 염원이다. 그러나 사람의 건강 문제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이면서도 누구도 그를 완벽하게 관리하는 방법은 잘 모르는 블랙박스와도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10만년 인류가 진화하는 동안 인간이 추구해온 몸의 건강한 유지와 보존을 위한 노력들은 수많은 질병과 노화로 인해 번번이 좌절을 맛볼 수밖에 없었다.
서양에서는 해부학, 생리학을 중심으로 한 수천 년 의학의 발전 과정을 거치며 최근에 들어 분석적인 방법으로 인체의 블랙박스를 들여다보고 그 안의 DNA 분리 등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반면, 동양에서는 오감을 통해 인체의 신비를 직접 느끼면서 통찰력을 통해 전일적인 방식으로 인간의 몸을 이해해 왔다. 기(氣)의 움직임 등으로 표현하면서 몸을 알려고도 했다.
전자는 제도권에서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큰 성공을 거두어 온 반면, 후자는 비제도권의 방법으로 전래되어 왔다.
2015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오늘 태어나는 아이들은 120세의 수명을 누리게 될 것이고 암, 당뇨 등의 질병으로부터 벗어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게놈 정보와 그 속의 변이들을 알게 되면 인류의 숙원인 무병장수의 꿈도 현실로 곧 다가온다는 것이다. 과학 발전 300년의 결과로 얻게 된 인간의 유전자 정보를 개개인의 질병 기록과 비교해 무병장수에 도전하는 정밀맞춤의학이 시작됨을 선포한 것이다. 이것은 제도권의 최근 몸에 대한 과학적 정보 추구의 진전된 결과이다.
반면에 몸의 보존과 유지에 대해 전혀 다른 접근을 시도해온 수많은 비제도권의 방식들이 존재하고 있다. 생태계 일반을 두루 관통하고 있는 우주적 생명력인 기를 다스리는 각종 가르침과 운동은 물론 자연치유에 관한 수많은 전래 요법 등이 그러하다. 그러한 다양한 전래 요법 등은 최근 대체의학, 보완의학이라는 이름 등으로 일부 제도권으로의 편입을 시도하고 있다. 1992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내에 대체의학실이 설립되고, 그것이 1998년 국립대체보완의학센터(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NACCAM)로 확대 개편된 것이 그 실례다.
문제는 현대의학에서의 유전자 분석기술과 암의 생존률 개선 등 질병의 치유를 위한 제도권 내의 비약적 발전이 지속되고 있고, 또 비제도권에서 전래되어 온 수많은 자연치유 요법 등이 상존하며 대체의학으로 발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삶에 수반되는 생(生)·노(老)·병(病)·사(死)의 한계를 벗어 날 수 있는 근원적인 해법에 이르기에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는 암, 당뇨, 심혈관질환, 치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치명적인 비감염성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숫자가 줄기는커녕 갈수록 늘어만 가고 관련 사망자 숫자 역시 급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수년간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전 세상이 멈추어 서고 2023년 9월 4일까지 확진자는 6.9억명이 넘고, 목숨을 잃은 사람만도 그 1%에 상당한 690만이 넘어갔다.
본 칼럼 '박동창의 맨발걷기학'에서 필자가 제시하는 숲길 맨발걷기와 땅과의 접지의 해법은 현대의 우리 인간이 당면하고 있는 어쩔 수 없는 만성질환에 점철된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세상에 없던' 새로운 시도이자 학문의 발아이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숲길을 걷고 땅과 접지하면 된다'는 지극히 단순하고, 실천이 용이하고, 무해, 무비용의 새로운 건강 추구 방식이라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인체의 블랙박스를 '조물주의 설계도'로 해석하고, 또 그 설계도에 따른 근원적인 인간생명의 작동원리이자 운영기제(operation mechanism)로서의 삶의 방식으로 숲길 맨발걷기와 접지의 의미를 찾아간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특히 맨발로 걷고 뛰도록 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의 학생들에게 나타난 집중력의 강화나 사회성의 확장, 또 청장년층이 갖는 사회생활에서의 스트레스로 발생되는 심인성 질환의 해소 그리고 노년기 사람들이 질병과 노화의 고통 없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영위해 가는 방식으로서의 숲길 맨발걷기는 건강에 관심이 있는 그 누구든 시도해 볼 수 있는 인류의 보편적인 건강 추구 방식임을 밝히고자 한다. 그리고 궁극에는 맨발걷기가 지난 수천년 인류의 구원의 꿈이었던 무병장수의 불로초일 수 있음을 지난 7년여의 실제 맨발걷기를 통한 치유 사례들과 그를 뒷받침하는 이론체계로 제시하고자 한다.
이에 전술한 제도권 내 현대 의학의 눈부신 유전자정보 분석기술과 맞춤정밀의학의 발전, 그리고 비제도권의 대체의학, 보완의학 등이 무병장수의 인류의 꿈을 이뤄낼 수 있을 때까지, 저자가 본 칼럼에서 제시하는 '박동창의 맨발걷기학'이라는 지극히 "단순하고, 용이한 또 무해, 무비용의" 세상에 없던 새로운 건강 추구방식이 우리 사회는 물론 더 나아가 동시대 전 세상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근원적인 대안의 하나로 공유되고 실천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당장 질병의 고통에 빠진 세상 사람들에게 맨발걷기를 통한 건강한 생명의 대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맨발걷기와 접지의 이론체계를 정리하고, 관련 해외 임상 논문들과 저자가 직접 실험으로 입증한 접지의 효과를 보여드리고 서술함으로써 본 칼럼이 '맨발걷기학'이라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새로운 학문의 근간이 될 뿐 아니라 향후 각급 학교에서의 '맨발걷기학'의 강의와 교육의 교재로 활용돼 세상 사람들을 수많은 현대문명병의 질곡에서 구하는 건강한 삶과 생명의 길잡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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