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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화 명예회장, 경영 복귀...6개월만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2 18:28

수정 2023.11.02 18:28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금호석유화학 제공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금호석유화학 제공
[파이낸셜뉴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금호석유화학 회장에서 물러난 지 6개월 만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미쓰이화학은 최근 박찬구 명예회장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 1989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이 지분 50대 50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금호미쓰이화학 측에서 양사 파트너십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무게감 있는 인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박찬구 명예회장은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두 석유화학 기업이 견고한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30년 이상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박 명예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 고(故) 박인천 회장의 4남이다. 1976년 한국합성고무(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해 47년간 석유화학 업계에 몸담았다.

한편 박 명예회장은 2018년 12월 130억원이 넘는 규모의 배임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확정돼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된 상태였다. 하지만 올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형 선고 실효 및 복권 대상에 포함돼 취업 제한이 풀렸다.
특별사면 당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앞으로 본업에 더욱 집중해 경제를 살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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