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10대 여성 3명 상대로 '연쇄 성범죄' 저지른 16살 고교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3 05:20

수정 2023.11.03 05:20

ⓒ News1 DB /사진=뉴스1
ⓒ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틀간 상가 화장실과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들을 폭행하고 성범죄를 저지른 10대가 구속 기소됐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나영)는 2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등 혐의로 고교생인 A군(16)을 구속 기소했다.

A군은 지난달 5~6일 이틀간 화성 시내 상가 화장실 1곳과 경기 수원 시내 아파트 엘리베이터 2곳 등 3곳에서 10대 여성 3명을 상대로 각각 폭행 및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10월 5일 밤 10시께 화성시 봉담읍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해 10대 B양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또 이튿날인 6일 밤 9시께 수원시 소재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C양의 목을 졸랐다.
이어 40여 분 뒤 또 다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D양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A군은 기절한 D양을 비상계단으로 끌고가 휴대전화를 빼앗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 수사를 벌여 같은 달 7일 수원 한 PC방에서 A군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A군은 과거 성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불법촬영한 사실도 확인, 성범죄를 목적으로 범행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관련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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