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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거주 한국인 15명, 日수송기 대피..가자지구 5명은 이집트로 [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3 08:33

수정 2023.11.03 08:33

일본, 2번째 이스라엘 출국 지원
지난달 21일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 수송기를 이용해 이스라엘을 빠져나온 한국인들을 맞이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사진=뉴스1
지난달 21일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 수송기를 이용해 이스라엘을 빠져나온 한국인들을 맞이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에 머물던 우리 국민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일본 정부가 보낸 군수송기를 타고 대피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한국인 일가족 5명이 이집트로 입국했다. 이스라엘-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전쟁 격화에 교민들이 속속 현지를 떠나고 있다.

외교부는 3일 “일본 군수송기를 통해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및 가족 16명이 현지시간 2일 오후 4시 47분경 텔아비브를 출발해 현재 일본을 향해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대피 인원들을 태운 항공자위대 KC767 공중급유·수송기가 이날 오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주일본대사관은 일본을 통해 입국한 우리 국민의 한국 입국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로써 이스라엘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420여명으로 줄었다.

일본 정부가 이스라엘 체류 한국인 출국 지원을 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 21일에도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을 도쿄로 이송한 바 있다.

이는 지난달 우리 정부가 공군 수송기로 이스라엘 교민 163명을 대피시킬 당시 일본인과 가족 51명을 무상으로 함께 이송한 데 대한 보답이다.

가자지구에선 우리 국민 일가족 5명이 탈출해 이집트로 입국했다.

외교부는 전날 “가자지구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전원 일가족 5명이 현지시각 11시 15분경 이집트-가자지구 라파 국경을 통과해 이집트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현재 가자지구에 머물던 외국인과 이중국적자들은 계속 라파 국경을 통과해 피신하고 있다. 이들 일가족은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26일 만에 가자지구를 탈출한 것이다.

이들은 모두 한국 국적자로 40대 한국인 여성과 한국에 귀화한 팔레스타인계 40대 남편, 이들의 자녀 3명 등 현지에 오래 생활해온 일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에 머물던 한국 국적자는 이들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가자지구 교민 소재 파악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해당 일가족을 언급한 바 있다.

[라파=AP/뉴시스] 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외국 구호단체 직원들이 이집트로 입국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가자지구 내 외국 여권 소지자와 일부 중상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라파 통행로를 지나 이집트로 넘어갔다. 2023.11.02. /사진=뉴시스
[라파=AP/뉴시스] 1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외국 구호단체 직원들이 이집트로 입국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가자지구 내 외국 여권 소지자와 일부 중상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라파 통행로를 지나 이집트로 넘어갔다. 2023.11.02. /사진=뉴시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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