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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돌변' 전청조.."남현희 말 다 맞다, 여전히 진심으로 아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3 11:07

수정 2023.11.03 11:07

(사진=SNS 캡처본, 김민석 서울강서구의회 의원 제공)
(사진=SNS 캡처본, 김민석 서울강서구의회 의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사기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전청조씨가 남현희씨를 공범으로 지목하다가 돌연 입장을 바꿔 남씨는 범죄와 무관하다고 알렸다.

전씨 "남현희는 사기범죄 몰랐다"..유튜버 카라큘라와 통화

전씨는 지난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와의 통화에서 남씨는 자신의 사기 행각을 전혀 몰랐을 거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날 공개된 통화 녹취에서 전씨는 “남현희가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다 사실”이라고 했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달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사기 공모 여부에 대해 “몰랐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전씨는 사업하려고 남씨를 찾아가 레슨을 받으려 했다며 "두 번째 수업 때 나와 사업해 보자고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여자라고 얘기하고 레슨을 시작했는데 그러다가 제가 좋아하게 됐다. 진심으로 사랑했다. 여전히 진심으로 아낀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남현희라는 사람한테 사랑받고 싶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현희 인터뷰에서 부인할 만한 내용이 단 하나도 없다"라며 "정말 단 0.01%의 거짓도 없이 남현희에게 사기 치려고 다가간 것도 아니었다.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하고 사랑했다"라고 울먹였다.

체포 하루 전날엔 "남현희 터질 의혹 많다" 공범 주장

앞서 전씨는 체포 하루 전날인 지난달 30일에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과의 통화에서는 "걱정되는 부분은 남현희씨는 (공범이) 아니라는 증거, (내 사기 행각을) 몰랐다는 증거가 무수히 많을 거다. 그거까지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남현희는 (공모자 혹은 방관자가) 아니라는 증거를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씨는 "내 주변에서 남현희만 내가 여자라는 걸 알았고 우리 둘 다 철저히 감췄다"라며 "앞으로 남현희에게 터질 의혹이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일 경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피해자들과 강연 등을 통해 친분을 쌓은 후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여원”이라며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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