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서울 편입? 정략적이고 경박한 선거 전략일 뿐”
“종합적 국토 상생 발전 방안 필요…여야 TF 만들자”
“종합적 국토 상생 발전 방안 필요…여야 TF 만들자”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문제 해결은 외면한 채 정략적인 꼼수로 아니면 말고식 졸속 정책을 던지고 있다. 뜬구름 잡는 얘기 말고 교통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5호선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자 경기도는 지난 8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5호선 연장 노선 계획안을 제출하고 예타 면제를 촉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국토부가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는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자체 간 이견과 경제성 문제를 핑계 삼아 시간만 끄는 무책임함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 사이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은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이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주장한 것은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에만 매몰된 정략적이고 경박한 선거 전략이라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은 자신들이 뭉개 왔던 5호선 연장 문제에 대해 입장을 정해야 한다”며 “노선안의 조속한 확정과 예타 면제를 통해 당장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적인 국토 상생 발전 방안이 필요한 때”라며 국회에 관련 TF(태스크포스)를 설치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가 균형 발전을 선도해 온 민주당은 준비돼 있다”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역구 국회의원 같은 좁은 시야를 버리고 여당 대표다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정략의 때를 벗고 논의의 장으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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