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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방치하면 시력저하.."전자기기 사용도 줄여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3 16:16

수정 2023.11.03 16:16

안구건조증의 일차적인 치료는 인공눈물의 사용이다. 고대 안암병원 제공
안구건조증의 일차적인 치료는 인공눈물의 사용이다. 고대 안암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눈물은 우리가 인지하지 않을때도 적당량이 분비되고 유지되어 안구표면과 눈꺼풀의 마찰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눈물이 적게 분비되거나 증발하는 속도가 빠를 경우, 눈물막 불안정성이 생기면서 안구표면이 건조해져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고대 안암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는 건조한 환절기나 겨울철, 미세먼지가 심할 때도 안구건조증이 심해지지만, 스마트폰, 모니터 등 환경적인 부분도 주의해야 한다고 3일 조언했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눈에서 이물감이나 물론 열감이 나기도 하고, 눈부심이나 침침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불편한 느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막의 손상, 시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진료가 권장된다.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모니터 등의 전자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빈도와 시간이 늘어나면서 눈깜빡임 횟수가 줄어들어 눈물이 마르기 때문이다. 새집증후군처럼 실내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 것도 안구 표면 염증 유발로 인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안구건조증의 일차적인 치료는 유해 환경의 회피와 인공눈물의 사용이다.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방부제에 대한 독성을 예방하기 위해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항염증제를 사용할 수 있다.
눈꺼풀 온찜질과 세척 또한 안구건조증의 예방 및 완화를 위한 좋은 건강습관이 될 수 있다.

김 교수는 "평소 눈의 이물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거나 안구건조증을 진단받은 적이 있다면,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조건 인공눈물만 사용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눈 상태에 맞는 치료법 적용을 위해 안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거나 업무 중 틈틈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등 일상 속에서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대안암병원 김동현 교수
고대안암병원 김동현 교수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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