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부산이전의 마지막 걸림돌인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을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회기 내에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부산시민의 함성이 지난 3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 울려 펴졌다.
추진협의회는 궐기대회를 통해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절반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야 의원이 발의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법률안이 여전히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상황을 강하게 질책했다.
또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책임질 첫 출발점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더 이상 정쟁의 대상으로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지역의 목소리를 여야 국회의원들 앞에서 표출하고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기 전에 반드시 산은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부산시도 국회 설득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민·관·정 협력 전담팀(TF) 3차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국민의힘 서병수, 김도읍, 김희곤, 정동만, 박수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최인호, 전재수 의원을 비롯해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조용언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등 상공계와 시민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TF는 지난 2차에 걸친 회의 이후 주요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약 한 달 정도 남은 이번 정기국회 내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는 등 마지막까지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박형준 시장은 “대한민국 인구, 자본, 기업의 수도권 집중화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생산, 고용, 기업, 인구 등의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면서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려면 서울과 부산 2개의 성장 축이 실현돼야 하고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그 모멘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완전한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국회에서 이번 정기국회 내 여야 합의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법률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주시길 요청드린다”라고 덧붙였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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