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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은행 종노릇·갑질' 비판에…금융당국 수장, 5대 금융지주 회장 만난다

뉴스1

입력 2023.11.03 16:16

수정 2023.11.03 16:17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3.5.2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3.5.2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 독과점 문제와 이자장사 문제에 대해 연이어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 수장들이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만나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3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11월 셋째주 중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우리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상생금융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오는 11월 셋째주 중으로 회동 날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수장 및 금융지주 회장들이 모이는 이번 회동은 최근 윤 대통령이 은행권에 대해 연일 강도높은 비판을 가하고 있는 것과 연관된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마포구에서 민생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은행의 독과점 시스템을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지 간에 자꾸 경쟁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가 그냥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국무회의 때도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들께서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 노릇을 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며 은행권의 이익추구가 과도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금융지주와 금융당국의 회동에서도 이와 관련해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상생금융 지원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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