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가수 겸 배우 도경수(엑소 디오)가 이를 갈았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에서는 도경수가 동료 배우 김우빈, 이광수, 김기방 등과 함께 초보 농사꾼으로 뭉쳤다.
촬영 당일 멤버들이 하나 둘씩 약속 장소에 나타났다. 이광수는 한껏 멋을 부렸고, 김우빈도 메이크업을 한 상황이었다.
이후 등장한 도경수는 수수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량 안에 있던 그는 "나 메이크업 하나도 안 하고 왔다"라며 민망해 했다.
이를 본 김기방이 "얘만 한 거야"라면서 김우빈을 가리켰다. 그러자 김우빈이 "아니다. 광수 형도 (헤어 메이크업) 샵 갔다 왔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방은 "쟤는 아예 젖은 머리야"라며 놀려댔다.
차에서 내린 도경수는 "오늘 비도 오고 우리 농사 가는 건데 (왜 꾸미고 왔냐)"라면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모두가 도경수의 자연스러운 옷차림에 배꼽을 잡았고, 김기방은 "이게 바로 농사꾼이지~"라고 농을 던졌다.
특히 이광수가 도경수의 패션을 지적했다. "너 자고 있던 그대로 나온 거 아니야?"라며 놀리기 시작했다. 도경수는 "아니, 농사하러 가는 건데 도대체 왜"라면서 억울해 했다.
옆에 있던 김우빈도 거들었다. 도경수의 바지를 붙잡더니 "이거 그때 집에서 입고 있던 거 아니야?"라고 해 웃음을 샀다.
이같은 놀림에 도경수가 이를 악물었다. 그는 "자꾸 이럴 거면 다음에 저 (엑소) 무대의상 입고 올 거다"라며 분노(?)를 표해 큰 웃음을 안겼다.
그럼에도 이광수가 끝까지 놀려댔다. "시청자 분들께 예의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너 정식으로 (사과) 인사 드려라"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도경수는 "다음부터 이렇게 입고 오지 않겠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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