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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타러 왔더니 게임까지" 에버랜드 게임문화축제 가보니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1.05 10:31

수정 2023.11.05 10:31

오는 12일까지 용인 에버랜드 '2023 게임문화축제(GCF)' 개최
전 세대가 소통하는 건강한 게임문화 확산, 게임 향유 기회 확대
지난 3일 방문한 용인 에버랜드 '2023 게임문화축제(GCF)' 행사 중 GCF 오락실 구역에서 아이와 어머니가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지난 3일 방문한 용인 에버랜드 '2023 게임문화축제(GCF)' 행사 중 GCF 오락실 구역에서 아이와 어머니가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용인 에버랜드 '2023 게임문화축제(GCF)' 행사에 마련된 GCF 포토 스튜디오존. 사진=임수빈 기자
용인 에버랜드 '2023 게임문화축제(GCF)' 행사에 마련된 GCF 포토 스튜디오존. 사진=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에버랜드에 놀러 왔는데 게임도 해볼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이가 닌텐도를 좋아하는데 아직 사주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관심이 많네요."
지난 3일 방문한 용인 에버랜드 '2023 게임문화축제(GCF)' 행사 부스에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산에서 아들 김민재군(8)과 함께 에버랜드에 방문한 임모씨(40)도 그중 한 명이었다. GCF 오락실 구역에서 아이와 닌텐도 스위치를 해보던 그는 "놀이기구를 타러 가는 동선 마다 게임 체험 부스가 있어서 계속 들어오게 됐다"며 "즐길 거리가 많아진 것 같아서 좋다"고 웃어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공동 주관하는 ‘2023 GCF’가 막을 올렸다. 오는 12일까지 용인 에버랜드에서 진행되는 GCF는 게임을 매개로 '모든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건강한 게임문화의 확산과 게임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기획된 행사다.

지난 3일 방문한 용인 에버랜드 '2023 게임문화축제(GCF)' 행사 현장 내 ‘랩터 레인저’의 공간을 재구성해 만든 퀘스트존에서 관람객들이 미션을 풀며 방탈출 게임을 하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사진=임수빈 기자
지난 3일 방문한 용인 에버랜드 '2023 게임문화축제(GCF)' 행사 현장 내 ‘랩터 레인저’의 공간을 재구성해 만든 퀘스트존에서 관람객들이 미션을 풀며 방탈출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GCF 기간 동안 에버랜드 내 총 7곳에 행사 공간이 준비됐다. 메인 이벤트는 세 가지 '퀘스트' 깨기다. 정해진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 스팟 세 곳을 찾아가 미션 게임을 수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스토리 주인공은 ‘호탐이’다. 지난해 전래동화 ‘해님 달님’을 모티브로 창작됐으며, 이번 GCF에서는 ‘호탐이 탐험대,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게임 스토리가 이어진다. 이중 랩터 레인저라는 미션 게임은 에버랜드에서 기존 운영하고 있던 어트랙션 ‘랩터 레인저’의 공간을 재구성해 만들어졌다. 관람객들은 방탈출 게임을 하는 것처럼 협동해 문제를 풀 수 있다.

용인 에버랜드 '2023 게임문화축제(GCF)' 행사 현장 내 '베이스 캠프' 존에 마련된 카카오게임즈가 준비한 4D VR 게임 체험존. 사진=임수빈 기자
용인 에버랜드 '2023 게임문화축제(GCF)' 행사 현장 내 '베이스 캠프' 존에 마련된 카카오게임즈가 준비한 4D VR 게임 체험존. 사진=임수빈 기자

이밖에도 전시 및 체험, 게임 OST 오케스트라 콘서트,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등 GCF는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GCF 행사 세계관 및 미션 안내 등 정보를 제공하는 '베이스 캠프' 존에서는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전시했다. 또 초등컴퓨팅교사협회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월드 에듀케이션’ 게임 및 브릭 제작 체험을 준비해 게임 인식 제고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 같은 게임문화축제는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게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GCF 인디게임존에서 만난 20대 커플 손모씨(28)와 김모씨(27)는 "평소 게임을 즐기는 편인데 여러 게임이 배치돼 있어 좋았다"며 "에버랜드에 놀러와 단순 놀이기구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볼거리를 볼 수 있어서 더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곽혁수 콘진원 게임본부 콘텐츠문화팀장은 "게임산업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역할이 매우 크다"며 "게임문화가 모든 세대, 많은 국민께 소개되고 일상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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