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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시행하며 동일 가구가 아닌 계정에는 5000원의 추가 이용료를 받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는 중인 카카오(035720)에 대통령의 공개 비판이라는 악재가 더해졌다. 카카오는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법감시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자기 개선에 나섰다.
인공지능(AI)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모색하고 있는 KT(030200)는 기업,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초거대 AI '믿음'을 공개했다.
◇계정 공유에 칼 빼든 넷플릭스 "같은 가구 아니면 5000원 더"
이달 2일 넷플릭스는 같은 가구에 속하지 않을 때 별도 개정을 만들거나 매월 5000원의 추가 회원권을 구매해야 한다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계정당 5000원을 추가 지불하면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는 최대 2개, 스탠다드는 1개까지 추가 이용할 수 있다.
계정 공유 제한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함께 거주하지 않는 외부 이용자 혹은 디바이스가 접속할 경우에는 안내 메시지가 표시되는 식이다.
요금 부담은 늘었으나 여전히 계정을 공유하는 게 가격 면에서 유리하다.
예를 들어 1만7000원의 프리미엄 요금제는 바뀐 정책을 적용했을 때 추가 회원권 2개를 더해 3인 계정 공유 기준 2만7000원이다. 1인당 부담액 9000원이 된다.
이전 4인 공유 기준 4250원 대비 부담해야할 금액이 5000원가량 오르긴 했으나 구독을 유지하겠다는 이용자가 절반을 넘어서면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이익인 정책이다.
◇위기의 카카오, 금감원 조사 이어 대통령 비판 직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에서 카카오발 시세 조종이 있었다는 의혹 및 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카카오는 대통령의 공개 비판에 직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 마포구에서 택시 기사 등 "카카오의 택시를 향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며 "반드시 정부가 제재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424700)는 입장문으로 "가맹 택시 수수료 등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해 택시 기사님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출범한다. 초대 위원장은 김소영 전 대법관이 맡는다. 위원회는 독립적 권한을 가지고 과도한 관계사 상장, 공정거래법 위반, 시장 독과점, 이용자 이익 저해 등 이슈를 감시하고 풀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초에는 플랫폼 기업의 자율 규제 방침을 밝혔으나 지난해 10월부터는 플랫폼 독과점 및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모습 드러낸 KT 초거대 AI '믿음'
KT는 10월31일 초거대 AI 믿음을 공개하며 "기업 간(B2B) 시장에 집중해 기업 고객들이 AI를 대중화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믿음은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엑스퍼트 등 총 4종의 모델로 구성됐다. KT에 따르면 믿음은 소요 비용을 타사 대비 30% 절감했으며 거짓 정보를 사실처럼 말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환각) 현상이 70% 가량 적게 일어난다.
KT는 믿음을 앞세워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꾀한다. KT는 지난달부터 태국 정보통신 기업과 믿음을 활용한 '태국 및 동남아 전용 LLM' 공동 구축 협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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